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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제주 먹어보기

[제주/대정] 모슬포 봉분식

by 해찰스 2020. 11. 15.

원래는 모슬포 중앙시장에서 식사거리를 구입할 예정이었다.

문득 예전에 먹었던 감귤호떡이 생각나서 찾아갔더니 대신 분식점이 자리잡고 있었다.

시장은 다음에 가기로 하고, 이곳에서 김밥과 떡볶이, 순대, 튀김을 주문했다.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워낙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뜻하지 않게 다양한 떡볶이를 맛보았다. 

모슬포에 위치한 봉분식은 얇게 저민 무를 넣어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부산식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떡이 좀 더 쫄깃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쫄깃하다기보다 끈적이는 느낌도 들었다.

 

순대는 서울에서파는 일반적인 순대는 아니다.

다른 소가 좀 더 들어 있고, 부속은 비교적 다양하게 들어가 있다.

간은 쫄깃하게 잘 익혀져 있다. 

 

튀김의 경우, 오징어 튀김은 튀김 옷이 너무 두꺼웠다. 김말이의 경우에는 특별하게 맛있다, 없다의 느낌은 아니었다. 고추 튀김은 고기와 채소가 아닌, 잡채가 들어가 있다. 다소 충격적이었다.

 

 

김밥은 발군의 맛이다. 제주도는 이상하게 김밥이 맛있다. 가격도 2,000원이다. 계란이 좀 더 풍성하게 들어가 부피가 커지면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김밥도 더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