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맛집] 연돈 돈까스 : 근황, 현황 / 줄서기 팁 / 하루 판매량 / 당일 식사 가능 여부 판단 / 주차 / 준비물 / 추천 메뉴 (등심까스, 치즈까스, 카레)
숱한 화재를 낳았던 포방터 시장의 연돈. 이후 거듭된 문제로 제주로 이주한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최근에는 SNS 등에 9시 30분에 가도 성공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근황이 어떤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제주도 연돈 휴무일
연돈은 월요일 휴무입니다. 대체로 제주도는 월요일이 한산합니다. 그래서 연돈도 그에 맞춰 쉬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방송을 안봤다가 최근 다시보기로 연돈을 봤는데, 오히려 좀 더 쉬셨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2. 연돈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일주서로 968-10 입니다.
본호텔을 검색해서 가도 됩니다.
전화는 안하는 게 좋겠더라구요. 식사하는 도중에도 동일한 안내를 계속하시는 걸 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더군요.
3. 주차 정보 및 주차팁
연돈 건물 앞에도 주차 공간이 있지만, 줄서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턱없는 주차 면수입니다. 어차피 본호텔도 백종원 대표님이 운영하기 때문에 본호텔 앞쪽과 그 옆에 있는 횟집 주차장에 주차해도 무관합니다.
통상적으로 7시 30분이면 연돈 앞에 주차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일행을 연돈 앞에 내려서 줄을 서도록 하고, 차량은 본호텔이나 주차 공터에 (문제 없을 경우)에 주차하시는 게 좋습니다.
4. 일일 판매량
최근 시스템이 갖춰지면서 280인분까지 판매한다고 직원분께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다만 최근 제주 역시 코로나 여파로 좌석 간격을 넓히면서 한번에 식사할 수 있는 인원이 감소해서, 수십인분을 적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0년 12월 기준)
5. 식사 가능 여부 판단
280인분 기준으로 1번 2번 라인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식사가 가능합니다.
저는 두 번 모두 3번 라인 끝에 섰는데 한번은 무리가 없었고, 최근 한번은 간당간당하게 걸렸습니다.
여긴 나름 공생관계가 만들어졌는데, 의자 대여해주시는 분께서 원활하게 줄을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더라구요.
3번 라인의 끝쪽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4번라인의 절반까지는 원래대로라면 가능할 수 있지만 제공량이 줄어든 요즘이라면 어렵습니다. 돌아가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앞쪽에 줄을 선 것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점은, 1인당 3개까지 주문이 가능하고, 차량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오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소진됩니다.
5. 대기 시간 및 진행 시간
저는 두번 모두 8시에 도착해서 나름 간당간당했습니다. 온라인에서 9시 30분 소문은 근거 없습니다. 실제 9시 30분~10시 이후에 오시는 분들이 많던데... 안오시는 게 좋습니다.
9시 50분 텐트 및 의자 대여 업체 철수
10시 00분 직원분이 나오셔서 접수를 시작합니다. 주문은 1팀에 1분씩만 잡아도 수십분이 더 걸립니다. 생각보다 시강이 오래걸려요.
식사 가능 시간은 12시 부터 시작을 해서 1시 2시 3시 4시 5시 6시 7시 까지입니다.
사장 내외분이 힘드신데도 줄서신 분들을 배려해서 늘린 결과라고 하니 감사할 뿐입니다.
6. 준비물
마지막에 갔던 날은 영상 8도에 제법 따뜻한 날이었는데, 2시간 정도 기다리니 힘들더군요.
의자는 빌리는 것도 좋지만, 캠핑용 접이식 의자가 있으면 좋습니다. 무릎 담요나 온열 담요, 방석 준비하세요. 저도 좀 추운데 무리했더니 하반식이 욱씬거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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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따뜻한 차를 틈틈이 마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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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간단하게 껌이나 사탕이 있으면 좋더라구요.
가급적 일행과 같이 와서 30분씩 교대하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전 USB온열 담요를 정말 잘 사용했어요. 사람이 밀집되어서 인터넷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어요. 음악 들을 것 챙겨와도 좋습니다.
빽다방 이용 가능하니, 커피나 음료 동행에게 부탁해서 드시면서 기다리세요.
7. 주의사항
- 제발 춥다고 차에서 시동 걸고 히터 틀지 마세요. 무개념도 이런 무개념 없습니다. 밖에 줄서 있는 사람 죽으라는 거 아닙니까? 설마 누가 그러겠어? 하시죠. 많습니다.
- 제발 쓰레기 좀 버리지 마세요. 일전에는 식은 커피를 그냥 바닥에 두는 바람에 대기하다 이동하시는 분이 발로 차서 앞에 계신 분들과 다투는 것까지 봤습니다. 몰지각한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10시 넘으면 안가는 것도 좋습니다. 차량 통행로가 좁은데 빈번하게 왔다갔다 하시더라구요.
- 메뉴와 시간은 미리 정하세요. 시간의 경우 선택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미리 정해두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 전화 응대하는 모습을 보니, 지금 가도 되요? 더군요. 10시에 순서대로 주문받는 다는 이야기를 수십번 하는데... 참...
- 12시 이후에 혹시 하고 들어가지 마세요. 직원 몇분이 앞에서 계속 안내하더군요. ㅋㅋㅋ
9. 후기 및 추천 메뉴
맛있습니다. 돈까스 좀 먹어봤어요. 전국에 내노라하는 곳 거의 가본 것 같은데, 제일 맛있었습니다.
카레 미친 듯이 맛있습니다. 카레 꼭 주문하세요.
1인 3개 메뉴 주문 가능하니, 좀 먹성 좋은 경우 2인 3개가 좋습니다. 전 2인이 가서 등심 2 치즈1 카레 2 먹었습니다.
카레는 돈까스 찍어 먹고 나중에 밥 비벼서 드세요. 돈까스보다 카레가 더 맛있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맛있게 먹는 법
- 소스 없이 그냥. 고기가 연하고 부드럽습니다. 바삭한 튀김옷부터 고기까지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 핑크 솔트가 제공됩니다.
- 특제 소스는 일반적인 돈까스 소스에 참깨 드레싱이 혼합된 맛이에요.
- 수제 카레는 정말 맛있습니다. 양파를 카라멜라이징해서 만든 담백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더군요. 카레 1인당 1개. 또는 메뉴 1개당 1개씩 추가 주문하세요. 밥 비벼서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 반찬 및 양배추, 소스 추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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